서론
안녕하세요. 효또예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드레스 투어가 아닐까요?
특히 예비신부에게는 말이죠!
여기서 드레스 투어란 결혼식 때 입을
웨딩 드레스 대여를 위해
여러 샵을 돌아다니면서
드레스를 피팅해 보는 것을 말해요.
이날은 드레스 샵을 결정함과 동시에
본식에서 입을 드레스를 보는 것입니다.
잘 골라 놓는다면 본식 때 추가금 없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리 알고 가면 좋을
드레스투어 준비물과 팁들을 준비했어요.
직접 만든 드레스 투어 도안도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받아 가시고,
이제 성공적인 드레스 투어를 위해 함께 준비해 볼까요?
목차
- 드레스 투어, 이렇게 준비해요
- 드레스 투어 꿀팁
- 피하고 싶은 드레스 라인이 있다면 피팅 전에 얘기하세요
- 처음 샵에서 다양하게 입어보기
- 드레스 홀딩의 의미
- 추가금(라벨과 신상)
- 당일지정혜택
- 나는 어떤 신부가 되고 싶은가
- 구체적인 상상
- 입고 싶은 드레스를 입으세요
1. 드레스투어, 이렇게 준비해요
-- 투어 할 샵 고르기 --
투어할 드레스샵을 고를 때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드레스 스타일, 가격대, 등등 말이죠.
어떤 것에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 달라질 텐데요.
예를 들면 실크드레스를 꼭 입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실크드레스로 유명한 샵 위주로 고를 것이고,
스튜디오 촬영이 가장 중요하다면
스튜디오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드레스가 많은 샵을 선택하겠죠?
이렇게 신부님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서
드레스 투어를 할 샵들을 몇 군데 정합니다.
-- 드레스샵 예약하기 --
샵을 몇 군데 정했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예약은 평일, 그중에도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본식 일정이 많아서
원하는 드레스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요일, 목요일에는 본식에 대여됐던 드레스를
드라이클리닝 등으로 재정비해놓기에 충분한 시간이어서
더 많은 드레스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예약할 때는 웬만하면
하루에 다 볼 수 있도록 일정을 짜는 게 좋고,
다음 샵의 방문시간은
한 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피팅하는데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여유시간 없이 바로 다음 샵을 예약하면
너무 급하게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또 혹시 모를 변수를 생각해서
1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5~30분 정도도 적당하지만
다른 신부님들도 보통 1시간 동안 피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렇게 예약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 드레스 스크랩 --
마음에 드는 드레스 샵을 정해서 예약을 끝내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할까요?
만족스러운 웨딩드레스 핏을 위한 다이어트도 좋지만
투어 전까지 각 드레스 샵마다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스크랩해 놓으세요.
인스타계정을 살펴볼 수도 있고,
블로그나 카페에서 후기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드레스 업체 중에는 여전히 SNS를 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요즘엔 많은 업체들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있을 때 틈틈이 캡처해서 저장해 두세요.
드레스 투어 때 이렇게 스크랩한 드레스들을 보여드리면
해당 드레스를 보여주거나, 혹은
비슷한 스타일의 신상 라인 드레스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뒤에 더 설명드릴게요)
직원분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릴 때
신부님의 취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정확히 전달되며 나의 취향 또한
내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쁘다고 생각되는 드레스를 모아보니
스퀘어 넥이라든가, 오프숄더 라든가 하는 경우 말이에요.
(제가 그랬답니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라인이나
소재, 모티브, 비즈감 등이 있답니다.
드레스 투어를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나의 취향을 내가 파악하는 것입니다.
입어보고 싶었던 드레스를 입어보는 게 후회가 없겠죠?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는 입어본 다음에 좁혀나가면 됩니다.
-- 속옷과 속바지 --
드레스 투어를 하게 되면 뭘 준비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 게 속옷 아닌가요?!
(저는 너무 궁금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속옷은 따로 준비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드레스샵마다 보통 웨딩브라와 속바지가 준비돼 있어요.
하지만 나는 개인 속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촬영드레스나 본식드레스 셀렉을
끝내고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드레스에는 보통 브라캡이 있고,
드레스에 따라서 속옷을 안 입고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슴라인이나 등라인이
깊게 파인 드레스가 그렇습니다.
이런 드레스에는 속옷을 안 입거나
부착하는 실리콘브라 같은 속옷이 좋겠죠?
이렇게 드레스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속옷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하는 스타일이 정해진 후에
필요한 속옷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 피팅비, 발렛비 --
드레스투어 때는
피팅비(각 샵마다 5~10만 원)와
발렛비(각 샵마다 3000~5000원)가 발생합니다.
피팅비란 드레스를 피팅하기 위해
각 샵에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하고,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발렛비는 주차비용입니다.
청담은 정말 복잡한 곳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상가들이
발렛주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비용은 3000원 정도 하고, 현금으로 지불합니다.
-- 웨딩드레스 도안 --
드레스투어 때는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샵이 많습니다.
디자인 유출을 우려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보통 동행하는 플래너나 예비신랑,
또는 친구나 지인분이 웨딩드레스를 같이 봐주고
기록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가 직접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에
웨딩드레스 도안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그림을 잘 못 그리더라도 치마라인과 넥라인이 어땠는지,
순간순간 드는 생각을 잘 적어만 줘도
기억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첨부한 파일은 그림 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직접 만든 웨딩드레스 도안이에요.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받아 가세요.
2. 드레스투어 꿀팁
-- 피하고 싶은 드레스 라인이 있다면 피팅 전에 얘기하세요 --
신부의 드레스는 웨딩홀의 분위기, 신부님의 키,
체형, 피부톤, 취향 등 생각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중 피하고 싶은 디자인이 있다면 확실히 얘기를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제 경우에는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이라
가슴라인이 깊게 파인 드레스는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슴라인이 거의 안 드러나는
오프숄더나 스퀘어넥으로 보여달라고 했었답니다.
-- 처음 샵에서 다양하게 입어보기 --
처음 드레스 투어를 간다면,
내가 정말 피하고 싶은 라인을 제외하고
다양하게 입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드레스 투어는 나의 드레스 취향과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슷한 스타일을 입어보는 것보다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상상하는 것보다
입어봤을 때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나는 실크를 좋아하고, 또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막상 입어보니 비즈드레스가 훨씬 잘 어울린다던가,
나는 슬림 드레스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날씬해 보이고 키도 커 보인다던가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방문한 샵에서는 다양하게 입어보고,
그다음 샵부터 조금씩 나에게 잘 어울리는 소재,
넥라인, 치마라인, 색감 등을 좁혀나가면
잘 어울리는 본식 드레스를 셀렉할 수 있을 거예요.
-- 드레스 홀딩의 의미 --
드레스 피팅이 끝나면 각 샵마다
‘드레스 홀딩’ 이란걸 하게 됩니다.
홀딩이란 본식 때 입을 드레스를 찜해두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샵마다 피팅한 드레스 중 2벌을 홀딩해 주고,
홀딩한 드레스는 내 본식과 본식 날짜가 같은
다른 신부에게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물론 최종으로 셀렉한 샵에만 해당되는 얘기죠.
여기서 또 중요한 게 있습니다!
드투 때 홀딩한 드레스를 본식드레스 피팅 때 최종 셀렉하면
추가금 없이 입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샵이
많다는 것입니다!
-- 추가금 : 라벨과 신상 --
드레스에는 ‘라벨’이라는 게 있고,
이 라벨에 따라 드레스의 대여 가격이 달라집니다.
샵마다 기준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기본 화이트라벨, 블랙라벨,
프리미엄 라벨, 시그니처 라벨 등이 있는데
상위 라벨로 갈수록 훨씬 화려하고,
또 추가금이 많습니다.
그리고 라벨과 별개로 신상일 경우
추가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드레스 투어 때는
각 샵에서 지정을 받기 위해 화려하고,
예쁜 신상, 높은 라벨 위주의 드레스를 보여준답니다.
그래서 이때 홀딩을 잘해놓으면
최종적으로 본식 때 상위라벨, (드투 당시의) 신상드레스를
추가금 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홀딩을 잘해놔야겠죠?
물론 본식드레스를 고를 때쯤엔
신상 드레스들이 또 나오기 때문에
홀딩한 드레스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 당일지정혜택 --
드레스 투어가 끝나고 나면
최종적으로 드레스 샵을 셀렉해야 하는데요.
투어 당일에 샵을 지정하면 혜택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피팅을 마치고 샵에서 나오기 전에
당일지정혜택에 대해서 문의해봐야 합니다.
보통 드레스 2벌 무료 홀딩,
블랙라벨 무료 업그레이드,
촬영 때 빈티지드레스 서비스,
구두 대여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이런 혜택들은 샵마다 조금씩 달라서
문의해 보고 비교해서 샵을 지정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효또의 드레스투어 후기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
[W.05] 웨딩 드레스 투어 후기-아이리스, 니콜스포사, 펠리스노비아
3. 나는 어떤 신부가 되고 싶은가
-- 구체적인 상상 --
여러분은 결혼식 때
'내가 이런 모습의 신부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려지지 않는다면 이제부터라도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세요.
'나는 사랑스러운 신부가 되고 싶어.' 라던지
'우아한 여왕님처럼 보이고 싶어.' 라던지 말이에요.
이런 생각들이 드레스를 고를 때,
결혼식에 관련된 것들을 선택할 때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 입고 싶은 드레스를 입으세요 --
후회 없는 결혼식을 꿈꾸시나요?
그렇다면 신부 본인의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고르세요.
내가 드레스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드레스가 나를 선택한다는 말!
내가 봤을 때 예쁜 드레스 보다
남들 눈에 예쁜 드레스를 골라야 한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결국 나를 봐주는 그 사람들도
본인의 취향이 관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부 본인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고르는 게 가장 후회가 없답니다!
꼭 기억하셔서 후회 없는 드레스투어 하시길 바라요.
그럼 안뇽:D
'wedding_.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W.06] 니콜스포사 웨딩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가봉 후기 (1) | 2023.08.20 |
---|---|
[W.05] 웨딩 드레스 투어 후기-아이리스, 니콜스포사, 펠리스노비아 (1) | 2023.08.18 |
[W.03]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웨딩-웨딩홀 스드메 패키지 비용 상담 후기 (0) | 2023.08.11 |
[W.02] 성남 분당 웨딩홀, 분당 결혼식장 투어 후기-코리아디자인센터, 분당 라온제나, W힐스컨벤션 (0) | 2023.08.05 |
[W.01] 결혼 준비에 관한 모든 것-6개월 결혼 준비 기간, 순서, 과정 (0) | 202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