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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_.log

[W.10]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 스드메 패키지 본식 후기 - 결혼식 당일 체크 리스트, 일정, 준비물 공유

by 효또_. 2023. 9. 26.

서론

 
 
안녕하세요, 효또예요.
오늘은 설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성남 분당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에서 진행한 
결혼식 당일 후기를 가져왔어요. 

여러분은 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결혼식 때 신랑 신부는 뭐가 그렇게 바쁘고 정신이 없는 걸까?
왜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 할까?
신혼여행은 정말 드라마에서처럼 끝나고 바로 가는 걸까?
하는 생각들 말이에요. 
효또는 그런 것들이 궁금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대한 결혼식 당일 일정과
생생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고,

결혼식 당일 체크 리스트와 본식 관련 준비물도 정리해봤어요.

 

또 효또가 진행한

웨딩 업체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리뷰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차


  1. 결혼식 체크리스트
    • 결혼식 전 사전 준비 사항
    • D-1 본식 전날 해야 될 것, 하지 말아야 될 것
    • 결혼식 당일 체크리스트&준비물
  2. 결혼식 당일
    • 헤어&메이크업 (08:30)
    • 웨딩홀 도착, 사진 촬영 (12:30)
    • 신부대기실 (13:00)
    • 예식 시작 (13:30)
    • 예식 유의사항
    • 원판 사진 촬영 (14:00)
    • 연회장 인사 (14:30)
    • 식사, 정산 (15:00)
  3. 본식 진행 업체 후기
    • 성남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홀
    • 메이크업:스타일 플로어
    • 드레스샵:니콜스포사
    • 스냅&원판:까미유
    • 부케:플라도르 플라워
    • 혼주 한복:테힐라 한복
    • 혼주 메이크업:코디 내 메이크업샵

 
 
 

1. 결혼식 체크리스트

 

-- 결혼식 전 사전 준비 사항 --

결혼식은 여러 업체와 함께 진행을 하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신경 써야 하는 건 신랑, 신부입니다.
예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했다고 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하죠.
그럼 이렇게 본식이 얼마안남았을 때는
어떤 것들을 체크해야 할까요?

 
 사전 예약 사항, 일정 체크  
- 웨딩홀 / 스냅 / 본식 영상 / 식전 영상 / 부케 / 등 예약 사항과 일정 체크
- 사회자 / 축가 / 축사 하실 분 / 부케 받을 친구 섭외, 일정 체크

우선 예약했던 내용대로 정해진 일정에

잘 진행이 될지 체크해야 합니다.
웨딩 업체같은 경우

진행하기 전에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온다던가,
문자를 준다고 했는데 오지 않는다면
직접 연락을 해서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겠죠?
 

또 이런 웨딩 업체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친구, 지인들에게도
사전에 스케줄을 조율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해야 합니다.


 신랑&신부  
- 웨딩 네일
- 염색(필요시)
- 제모
- 피로연(2부) 의상&웨딩 슈즈

평소에는 외적인 모습을 신경 쓰지 않는 분들도

이날만큼은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일 텐데요.
그래서 결혼식 전에는 신랑 신부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관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신부 같은 경우는 피부관리, 염색, 웨딩 네일 등이 있겠네요.

또 피로연이나 연회장에서 인사할 때

신랑은 예복을 그대로 입을 수 있지만
신부는 본식이 끝나면 이모님이 드레스를 정리하십니다.
(예쁜 드레스 벗을 시간입니당..)

 
그래서 2부(연회장, 피로연)에서 입을 드레스나 원피스,
구두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놔야 해요.
2부 드레스는 본식 드레스를 대여하는 샵에서
함께 대여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예식 진행 관련  
- 사회자 / 축가 / 축사 / 식순 / 웨딩홀에 컨펌받고 정리
- 음원 / 문서(성혼선언문, 혼인서약서, 사회자 대본) 제작, 업로드
 
예식 진행의 모든 것들을
홀에서 알아서 해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랑&신부들이 각자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죠.
 
웨딩홀 웹사이트에는 식순, 성혼선언문, 혼인서약서,
사회자 대본 등의 샘플이 업로드 돼있는데요.
이렇게 기본적으로 정해진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정해진 대로 안 하고 좀 다르게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한다면
사전에 웨딩홀과 합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순에서 어떤 부분을 빼고
다른 이벤트를 넣고 싶다던지,
축가는 몇 곡을 부르고 싶다던지,
입장곡을 변경하고 싶다던지 등등 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변경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성혼선언문, 혼인 서약서, 사회자 대본 등을
신랑, 신부 쪽에서 본인들의 식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정한 파일들과 음원은
웨딩홀에 컨펌받고 일정에 맞게 제출하면 됩니다.

 
 신혼여행 관련  
- 신혼여행 관련해서 필요한 비자 신청
- 여행자 보험 / 로밍 알아보고 신청
- 미리 조금씩 짐 싸놓기
 
 미리 해야 할 것들 중에서 중요한 것이 또 있죠!
바로 신혼여행 관련 준비입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가는 여행인 만큼
더 정신이 없을 텐데요.
그래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여유 있을 때 미리 준비해놔야 합니다.
효또는 결혼식이 끝나고 새벽까지 짐을 챙긴다고
너무 피곤했던 기억이 나네요.

 

-- D-1 본식 전날 --

결혼식은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 혼주분들,
가족분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날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신랑과 신부에게
더 의미 있는 날인데요.
지금까지 많이 준비한 만큼 실수 없이 잘 해내고 싶을 거예요.
그래서 중요한 일을 앞둔 이 날만큼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또 반대로 꼭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지 말아야 될 것  
- 무리한 운동
- 평소에 안 하던 피부관리&시술
- 저녁 늦게 과식, 음주
 
특별한 날이라고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다음 날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겠죠?
그래서 하지 말아야 될 것에는
웨딩 촬영 전과 비슷하게
무리한 운동, 평소에 안 해봤던 피부관리와 시술,
저녁 늦게 과식&음주 등이 있겠습니다.

 
 해야 될 것  
- 결혼식 당일 일정, 동선 체크
- 준비물 챙겨놓기
- 일찍 자기
- 푹 자기
 
반대로 해야 할 것들에는
일정과 동선체크, 준비물 챙겨 놓기,
일찍 자기 등이 있습니다.
 
결혼식 하루 전날이라면 당일의 일정과 동선을
미리 체크해놔야 합니다.
샵에는 몇 시까지 도착해야 하고,
웨딩홀에는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이동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등
미리 알아둬야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겠죠?
 
결혼식 당일에 필요한 것들은
미리 챙겨놔야 합니다.
가뜩이나 바쁜 아침에 준비물을 부랴부랴 챙긴다면
반드시 빠뜨리는 것들이 생기고 말 거예요.
 
또 긴장되겠지만 일찍 잠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애매하게 늦게 잠들었다 늦잠이라도 잔다면
정말 아찔할 거예요.
그러니 잠이 오지 않더라도 일찍 누워있도록 하자고요!

 

-- 결혼식 당일 체크리스트&준비물 --

이제 예식이 정말 얼마 안 남았죠?

그래서 결혼식 당일에 빠뜨리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준비물들을 정리해 봤어요.
 
웨딩홀 관련 준비물 
- 포토테이블 사진과 액자 / 웨딩밴드 / 청첩장
- 웨딩홀 계약서 / 식권 (신랑, 신부 구별되는 도장 찍어놓기 필수!)
- 음원 파일 USB에 담아서 가져가기 (예비용)
 
비용 관련 준비물 
- 헬퍼, 수모(폐백 할 때만) 비용 봉투에 담아서 준비
- 봉투 여분

 
신랑&신부 공통 체크 
- 당일 일정과 동선 체크
- 양가 혼주분들 한복, 동선 체크

신랑 체크 
- 차량준비
- 동선, 이동시간 체크 (집 -> 메이크업 샵, 메이크업 샵 -> 웨딩홀)

 
신랑 준비물 
- 예복과 구두
- 검은색 양말
 
신부 체크 
- 2부 원피스&웨딩슈즈, 액세서리
- 원하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크랩 해놓기

신부 준비물 
- 속옷 / 속바지 / 스타킹
- 잘 어울리는 립제품 / 쿠션 / 면봉 / 인공눈물 등
- 웨딩슈즈 밴드 (중간에 벗겨지지 않게)

 
 
 

2. 결혼식 당일

 
두근두근 
드디어 결혼식 아침이 밝았어요. 

당일 아침에는 전날 챙겨놨던 준비물 중에서

빠뜨린 게 없는지 차분하게 다시 한번 체크한 다음

준비해서 메이크업 샵으로 향합니다.

 

그래서 사실 전날 잘 챙겨놓고

늦잠만 자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바쁠 건 없습니다. 

 

또 효또는 거의 물만 조금 마시고 출발했지만

예식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아침을 간단하게 챙겨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 헤어&메이크업 (8:30-11:30) --

 스타트 / 아웃 시간 
많은 분들이 샵에는 몇 시까지 가야 되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보통 메이크업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정도고,

스타트 시간은 사전에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샵에서 나가야 하는(웨딩홀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도

샵에서 케어를 해줍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신랑, 신부도 시간 관리를 하고 있어야겠죠?

샵에서 홀까지 이동시간을 알아뒀다가

'적어도 이 시간에는 출발을 해야 안 늦겠구나.'

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신랑, 신부는 홀에 일찍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예식 1시간 전에 홀에 도착하는 게

여유 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 예식이 1시 30분이라면 12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정리해 보면
샵 아웃 시간 = 예식 시간 - ( 샵에서 홀까지 이동 시간 + 1시간 )
이 되겠네요.

 

  헤어  
샵에 도착하면 잠시 대기하고 

먼저 헤어 세팅을 위한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확실히 본식이 많은 주말이라 그런지

촬영 때와는 다르게 신랑, 신부 분들이 많았어요. 

헤어는 뿌리부터 방향을 교정해 주고,

볼륨과 컬을 빵빵하게 넣어줍니다.

번 헤어라고 해도 이런 과정들이 필요한가 보더라고요.

효또는 깔끔한 스타일보다는

잔머리 몇 가닥이 이마 앞쪽에 살짝 흐르는 듯한

그런 스타일을 원했는데요.

여름에 잔머리 펌에 도전했다가 녹여먹어서,,,

결국 하지 못했답니다..ㅠ.ㅠ

그래서 깔끔 오브 깔끔한 번헤어가 됐어요.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클래식은 언제나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실은 또륵)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스크랩도 많이 해갔는데

말씀드릴 틈도 없이 바로바로 진행해 주셨어요.

그렇지만 원하는 게 있다면

먼저 말씀드려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부표현은 촬영 때보다 훨씬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물광까지는 아니고 윤광?

효또가 딱 좋아하는 정도였습니다.

피부표현과 눈썹을 해주시고 나면

다른 선생님이 오셔서 진행해 주세요.

확실히 본식 메이크업이라 그런지

더 세세하게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과한 오렌지 코랄이나

쨍한 핑크를 올리시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정말 화사하고 예쁜 메이크업을 받았어요. 

 

 부케  

배달하기 전 보내주신 부케사진

효또는 부케를 예약했었었는데요.

부케는 보통 당일에 제작을 해서 퀵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샵에서 메이크업받을 때

사진으로 진행상황을 받아볼 수 있었어요.

수정할 사항도 있는지 체크한 다음

시간에 맞춰 샵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드레스 피팅  
메이크업이 어느 정도 완성됐을 때쯤

드레스샵 이모님이 샵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를 피팅하고

전체적인 모습을 보며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이제 웨딩홀로 이동해 볼까요?

 

 

-- 웨딩홀 도착, 사진 촬영 (12:30) --

웨딩홀에는 보통 여유 있게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객분들을 맞이하기 전에

신랑과 신부 단독 사진들을 많이 찍어요.

본식 영상을 계약했다면 연출이 필요한 경우

연출 컷도 이때 찍게 되고요.

그리고 예식 2~30분 전부터는 신부는 신부 대기실에,

신랑은 하객분들과 인사를 하러 갑니다.

 

 

-- 신부대기실 (13:00) --

이제 예식이 30분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요..!
이때는 신부대기실로 가야 했어요. 

신부대기실

가서 앉아있는데 신부대기실에 내가 앉아있다는 게 

참 이상하더라고요. 

조금 기다리다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어요. 

회사분들도 보고, 평소에 자주 못 만났던 친구들도 보고,

조금씩 얘기도 나누다 보면 어느덧 예식을 시작할 시간이 돼요.

 

 

-- 예식 시작 (13:30) --

예식은 양가 어머님 화촉점화,

신랑 입장, 신부 입장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부는 조금 대기하는 시간이 있어요.

이때 이모님께서 드레스를 더 조여서 피팅해 주시고,

헤어, 메이크업을 봐주십니다.

그리고 입장 시 유의해야 할 것들도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게 문이 열리고 드디어 입장을 했습니다. 

사실 효또는 긴장을 잘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어둡고 사람들도 잘 안 보여서 그랬을까요? 

하지만 긴장을 안 했지 실수는 많았습니다. 

코리아 디자인센터는 문쪽으로 들어와서

ㄱ자로 꺾은 다음 계단을 올라가서 입장하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계단을 올라갈 때 치마에 발이 안 걸리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효또는 치마에 걸리고, 버벅거리고 난리였습니다.

이렇게 입장하고 나면 예식이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효또는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아서 정말 빨리 끝난 것 같아요.

예식만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 예식 유의사항 --

 신랑 입장 시  

신랑은 입장할 때 당당하되

너무 빠르지 않게 걷는 게 중요해요.

또 중간중간 하객들에게 인사할 때는

확실하게 멈춰서 인사하는 게 좋습니다.

표정도 긴장하지 말고 살짝 웃어주는 게 좋겠죠?

근데 저는 긴장한 표정도

그 순간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나름 좋더라고요.

 

 신부 입장 시  

신부의 경우 오른손은 아버지 손을 잡고,

왼손으로는 드레스와 부케를 한 번에 잡아야 해요.

그리고 입장할 때는 아버지보다

한걸음 뒤에 가야(출발을 한걸음 늦게 해야)

아버지께서 드레스 치마를 밟는 일이 안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효또는 그새 까먹고 아빠와 나란히 걸었답니당..!

 

 생각보다 무거운 드레스와 부케  

그리고 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게 있었는데요.

신부는 예식 중 이동할 때마다 한 손으로

드레스 치마와 부케를 한 번에 잡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생각보다 무거워요..!

 

그래서 드레스를 잡을 때는

중간에 걷다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안감까지 잘 잡고 있어야 하고,

걸을 때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드레스를 뻥뻥 차듯이 걸어야 합니다.

 

 신랑&신부 행진 시  

또 예식 마지막 순서에서 신랑 신부가 같이 행진할 때는

천천히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행진을 하기 전에 이모님께서 드레스를 정리해 주시는데

바로 출발해 버리면

스냅사진에도 이모님이 찍힐 수 있다고 해요.

 

 

-- 원판 사진 촬영 (14:00) --

예식이 끝나면 가족, 친구, 지인분들과 원판사진을 찍습니다. 

한 손은 팔짱을 끼고, 한손은 부케를 들어서 

한쪽 팔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나네요. 

부케는 예쁜 만큼 무겁습니다. 

원판사진을 모두 찍고 나면 

신랑, 신부도 이동해서 옷을 갈아입어요. 

신랑은 그대로 예복을 입고,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반납하고, 2부 의상으로 갈아입습니다.

드레스샵에서 2부 드레스를 대여했다면

이모님이 피팅도 해주시고,

연회장에서 인사가 끝날 때까지 케어해 주십니다. 

 

대여하지 않았다면 챙겨 온 의상으로 갈아입고,

이모님은 이때 퇴근하시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혼자 못 입는 원피스나 드레스는

피팅까지는 부탁드리면 해주실 거예요) 

효또는 2부 때 입을 원피스(혹은 드레스),

구두, 액세서리를 개인적으로 챙겨가서

갈아입고 연회장으로 이동했어요.

 

 

-- 연회장 인사 (14:30) --

연회장에서는 돌아다니면서

순서대로 하객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이에요.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어색했는데요.

그래서 그랬는지 서둘러서 인사만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쉬웠어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지인분들,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나눌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사, 정산 (15:00) --

하객분들하고 인사를 하고 나면 

신랑, 신부 테이블에도 식사를 준비해 주세요. 

근.데. 

정말 하나도 안 들어갑니다. 

분명 배가 고픈데 많이 못 먹겠더라고요. 

그냥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렇게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식사가

끝나고 나면 식권을 가지고 예약실에 가서 정산을 하고,

예식은 드디어 끝이 납니다.

 

 

 

3. 본식 진행 업체 후기

 

이렇게 효또의 결혼식 당일 일정과

예식 진행 시 유의사항에 대해서 얘기해 봤는데요.

이번에는 결혼준비를 하면서 직접 계약하고,

진행한 업체들에 대해서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 성남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홀 --

코리아디자인센터 웨딩홀 내부

넓은 단독홀 / 쾌적한 동선 

코리아 디자인 센터 웨딩홀은 솔직히

홀이 진짜 예쁘다거나,

신부대기실이 완전 마음에 든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단독홀에 꽤 넓은 편이고,

또 신랑&신부가 행진이 끝나고 멈춰서 사진을 찍는

하이라이트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홀과 연회장이 6층, 8층으로 분리돼 있어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웨딩홀 패키지에 대한 오해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생긴 오해인데요.

웨딩홀 패키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거예요.

계속해서 추가금이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니까

좀 당황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패키지를 진행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상담해 주시는 분께 자세히 물어보시고,

잘 알아보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성남 분당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 스드메 패키지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W.03]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웨딩-웨딩홀 스드메 패키지 비용 상담 후기

 

[W.03]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웨딩-웨딩홀 스드메 패키지 비용 상담 후기

서론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남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에서 계약하고 진행한 웨딩홀 스드메 패키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결혼 준비를 하려면 웨딩홀에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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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크업 : 스타일 플로어 --

스타일플로어 메이크업 촬영(좌) / 본식(우)

단아하면서 생기 있는 메이크업 

효또는 신부메이크업이라고 해서

너무 우아한 느낌만 강조되는 것보다

화사하고 생기 있는 메이크업을 원했는데요.

 

'스타일 플로어'에서는 촬영 때도, 본식 때도

만족스러운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분들이라서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 드레스샵 : 니콜스포사 --

사랑스러운 웨딩드레스가 많은 샵 

여러분, 드레스를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게 뭔가요?

바로

슬림 vs 풍성

비즈 vs 실크

이 중 어떤 드레스를 고를 것인가

이게 모든 신부들의 고민 아닐까요?

 

애초에 원하는 게 확실한 신부님들은

비즈가 예쁜 샵, 실크가 예쁜 샵을 골라가겠지만

저처럼 어떤 드레스가 어울리는지

확신이 없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근데 '니콜스포사'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사랑스럽고 다양한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는 샵인 것 같아요. 

맑은 비즈감이 매력적이고, 

실크도 색감과 소재가 꽤 다양했던 샵이었습니다.

 

니콜스포사의 드레스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W.06] 니콜스포사 웨딩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가봉 후기

 

[W.06] 니콜스포사 웨딩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가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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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09] 니콜스포사 웨딩드레스 추천-웨딩 본식 드레스 가봉 후기

 

[W.09] 니콜스포사 웨딩드레스 추천-웨딩 본식 드레스 가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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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이모님들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 당일에 

이모님과 잘 안 맞아서 힘들었다는 후기들을 

종종 보곤 했는데요. 

저는 다행히도 제 스타일을 

존중해 주시는 이모님들을 만났습니다.

촬영 때 이모님은 계속 칭찬해 주시면서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고

사진도 장말 많이 찍어주셨습니다.

(심지어 잘 찍어주셨어요)

 

또 본식 때 이모님은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릴 때

우리가 계속 울 것 같다고 느껴지셨는지

이동하자고 딱 끊어버리시더라고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베테랑 이모님이셨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 스냅&원판 : 까미유 --

아쉬운 구도와 디렉팅 

결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바로 소중한 순간을 담을 스냅사진이 아닐까요?

효또가 진행한 패키지에서는

스냅과 원판 사진 업체가 고정이어서

'까미유'라는 곳에서 진행했는데요.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흑백이나

셰피아 톤으로 보정을 한 사진들이 대표적이었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현장에서의 디렉팅이나 결과물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부케 : 플라도르 플라워 --

부토니에와 튤립부케

취향저격 부케 

부케는 틈틈이 원하는 스타일의 부케들을

스크랩해서 원하는 취향을 하나로 좁히고,

'플라도르 플라워'에서 상담하고 진행했어요.

취향을 빨리 파악하시고,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부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을 만큼 정말 예뻤어요.

 

센스 있는 고객 응대 

또 결혼식 당일에 부케가 잘 제작되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도록 먼저 진행상황을 알려주셨어요.

사실 당사자인 저조차도 정신이 없어서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먼저 연락해 주시고 알아서 신경 써주시니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 혼주 한복 대여 : 테힐라 한복 --

입장하시는 어머님들

친절한 고객 응대 

혼주 한복은

예식이 한 달 조금 더 남았을 때 봤던 것 같은데요.

일단 어머님, 아버님들을 상대하셔서 그런지

목소리도 나긋나긋하고 정말 친절하셨어요.

 

화사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색감 

또 테힐라한복은 색감이 참 예뻤던 것 같아요.

화사하지만 살짝 톤다운된 색감이라서

혼주분들과 찰떡이고, 고급스러웠습니다.

 

 

-- 혼주 메이크업 : 코디 내 메이크업샵 --

최적의 동선 

우선 혼주 메이크업샵으로

웨딩홀 내에 있는 샵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편하실 것 같아서였어요.

아무래도 신랑과 신부 메이크업을 받는 곳으로 모시자니

신경 써드리지 못할 것 같고,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이 길어서 힘드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블로그 리뷰나 자세한 후기를 못 봐서 내심 불안했는데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보고 안심했답니다.

헤어장식도 고급스럽고 예뻤던 것 같아요.

 

 


결론

 

오늘은 성남 분당 코리아 디자인센터 웨딩에서 진행한 
효또의 결혼식 후기와 본식 전날, 당일에는

뭘 해야 하는지 결혼식 준비물과 체크리스트도 정리해서 공유해 봤어요.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결혼 준비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결혼식을 했습니다. 

 

효또의 결혼식은 완벽하진 않았어요.

실수도 많았고, 버벅거렸고,

끝난 직후에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지금은 그 기억들이 떠오르면 마냥 웃음 짓게 돼요.

 

결혼식이 어땠든지

그 자체로 좋은 기억이 됐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니 여러분도 남은 결혼 준비 힘내서 잘 마무리하시고,

본식을 앞두고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다운 모습 그대로 잘 해내길 바라요.

그럼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