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여름에는 계곡 캠핑장 찾는 분들 많으시죠? 효또는 지난여름 충북 단양에 위치한 김삿갓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캠프우아 오토캠핑장에 다녀왔는데요. 의도치 않게 우중캠핑이 돼서 낭만 있고, 아주 습하고(?) 재밌었던 그날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목차
- 충북 단양 캠프우아 기본 정보
- 위치&운영 정보
- 사이트별 요금 정보(1박 기준)&특징
- 그 외 이용 팁
- 김삿갓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사이트
- 사이트 예약 후기 : 밸리뷰 17
- 좋았던 점
- 아쉬운 점
- 첫 계곡 캠핑장에서의 기록
- 드디어 타프를 치다
- 감성 있는 우중캠핑? 수중캠핑?
- 김삿갓 계곡에서 스노클링 하기
- 캠핑에서 먹었던 음식
- 비 온 뒤 맑음, 운 좋았던 캠핑
- 이번 캠핑으로 알게 된 것들
- 여름+계곡+비 = 물속에서 하는 캠핑
- 계곡은 너무 차갑다
- 타프를 빨리 쳐야 하는 이유
- 예비용으로 긴 팩도 챙겨 다니자
1. 충북 단양 캠프우아 기본 정보
[ 위치&운영 정보 ]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1:00
매너타임 23:00 - 07:00
캠프우아는 충북 단양 김삿갓계곡 최상류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매너타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로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에요.
[ 사이트별 가격 정보(1박 기준)&특징 ]
비수기/성수기 요금 변동
캠프우아는 사이트별로 요금이 다르고, 비수기와 성수기에는 각각 다른 요금이 적용됩니다.
밸리뷰 1-15
60,000 ~ 80,000원
가장 스탠다드한 사이트로 계곡으로 가려면 조금 이동해야 하지만 관리동과 가까워요.
밸리뷰 16
90,000 ~ 110,000원
밸리뷰 17,18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데크존이고 좀 더 넓어요.
밸리뷰 17-19
80,000 ~ 90,000원
김삿갓 계곡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개별화장실이 가까워요.
브릿지 구역
70,000 ~ 100,000원
주차장에서부터 웨건을 이용해 다리를 건너 짐을 옮겨야 해요. 하지만 계곡의 히든스팟과 가까워서 욕심이 나는 사이트입니다.
패밀리존
120,000 ~ 160,000원
두 가족이 함께 이용 가능해요.
[ 그 외 이용 팁 ]
공용 냉장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냉장고가 있어서 잘 활용하면 짐을 줄이기 좋을 것 같아요.
개별화장실 이용 가능
1박 : 10,000 ~ 15,000원
개별화장실을 추가하면 우리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작은 편이지만 샤워도 가능합니다. 사이트 예약할 때 같이 예약 가능하고, (남아있다면) 현장에서도 추가 가능해요.
2. 김삿갓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사이트
[ 사이트 예약 후기 : 밸리뷰 17 ]
방문 시기 : 23.07.26(수)-23.07.28(금) | 2박 3일
크기 : 7m x 9m
바닥 타입 : 파쇄석
주차 : 주차장에 주차(사이트에서 약 10m 옆)
기본 인원 : 4명(성인 2명, 미성년 2명)
이용 요금 : 180,000원
개별화장실 추가 : 30,000원
[ 좋았던 점 ]
계곡 뷰 맛집
캠프우아를 가게 된 건 어떤 캠핑장에 갈지 고민하면서 찾아보다 사진 한 장에 반해서 홀린 듯이 예약했던 것 같아요. 바로 김삿갓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진이었는데요. 캠핑을 하면서도 뷰가 예뻐서 만족스러웠고, 잠깐이지만 계곡에서 물놀이도 너무 좋았어요.
프라이빗한 개별 화장실
또 캠핑인데 무려 개별화장실이라니..! 비용이 추가되지만 물놀이도 할 것을 생각해 현장에서 추가했어요. 효또가 갔을 때는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는데 꼭 필요하다면 예약할 때 같이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위치도 다른 사이트에 비해 가까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아쉬운 점 ]
다소 좁은 사이트 간격
아쉬웠던 건 옆 사이트와 간격도 그렇고, 개별화장실과의 거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좁았던 점이에요. 짐을 옮겨야 하는데 만약 오른쪽 사이트에 먼저 텐트를 피칭하셨다면 차를 가까이 대기 힘들 수 있어요.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소 비싼 요금
또 아쉬웠던 건 요금이에요. 가장 스탠다드한 사이트가 1박 기준 80,000원이니 다른 캠핑장이 50,000 ~ 60,000원 정도인걸 감안하면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캠프우아에서만 볼 수 있는 뷰를 생각해 보면 나름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3. 첫 계곡 캠핑장에서의 기록
[ 드디어 타프를 치다 ]
지난 5월, 타프가 없어서 고생했던 우리는 결국 타프를 구매했습니다..!
타프없이 고생했던 캠핑 후기가 궁금하다면?
근데 막상 설치를 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게다가 설치를 하기 시작할 때 비가 조금씩 내려서 더 조급해졌어요. 결국 비를 맞으면서 겨우겨우 타프를 쳤답니다. 여러분은 고생하지 말고 빨리 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 알려드릴게요.
타프를 빨리 치는 방법
① 설치했을 때 가장 높아야 하는 가운데 폴대 2개는 길이를 길게 조정해서 고정할 위치에 눕혀 둡니다.
② 팩을 폴대 양쪽에 고정해야 하는데, 이때 폴대(세웠을 때)가 지면에 닿는 위치와 팩 2개가 삼각형을 이뤄야 해요.
③ 타프를 설치할 위치에 잘 펴서 자리를 잡고, 가운데부터 폴대와 연결해 줄 거예요.
타프의 고리를 폴대에 걸고, 줄도 폴대와 양쪽 팩에 각각 고정해 줘요.
④ 그리고 폴대를 세워요. 이때 줄이 너무 짧으면 팩이 뽑힐 수 있으므로 길이를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폴대가 세워진 상태에서 느슨해진 줄을 팽팽하게 당겨서 고정해 줍니다.
⑥ 나머지 폴대도 같은 방식으로 고정해 줍니다.
팩을 고정하는 방향
팩은 당겨지는 힘을 끊어주는 방향으로 고정해줘야 해요. 같은 방향으로 고정하면 쉽게 뽑힐 수 있어요.
일단 어설퍼도 전체적으로 폴대 세우기
폴대를 하나하나 완벽하게 고정하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는 타프의 하중을 소수의 폴대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쉽게 쓰러져요.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불면 픽픽 쓰러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여러 개의 폴대를 전체적으로 빨리 세워놓고 디테일하게 위치나 간격을 조정해 주는 것을 추천드려요.
[ 감성 있는 우중캠핑? 수중캠핑? ]
타프를 치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더니 이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햇빛을 막으려고 타프를 샀는데 비를 막게 됐었죠.
짐을 모두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서 물을 끓이면서 생각했어요. ‘꿈꿨던 우중캠핑을 하고 있다니..!’ 우중캠핑은 유튜브에서 보기만 했는데 말이죠. 물 끓는 소리와 빗소리에 모든 걱정과 생각은 날아가고 한참 동안 뷰를 보며 힐링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비 온 뒤에 더 습해져서 마치 물속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공기는 차가운데 굉장히 습해서 시원하다기보다는 축축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다른 건 다 좋았는데 이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
[ 김삿갓 계곡에서 스노클링 하기 ]
비가 온 다음날은 거짓말처럼 해가 쨍쨍이였어요. 그래서 계곡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갔답니다.
히든스팟까지는 깊을까 봐 무서워서 가지 못하고, 얕은 곳에서 놀았는데 상류 쪽이라 물살이 꽤 셌어요. 그래서ㅜ여유롭게 둥둥 떠다닐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물고기도 간간이 보면서 놀 수 있었어요.
[ 캠핑에서 먹었던 음식 ]
효또는 캠핑에서 자주 먹는 게 있어요.
일단 첫 번째는 커피예요. 커피 맛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풍경을 보며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삼겹살과 목살이에요. 같은 고기도 캠핑 가서 먹으면 왜 다른 걸까요? 그리들에 구워 먹는 고기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매번 사가는 것 같아요. 미나리나 김치도 같이 구우면 한 끼 뚝딱입니다.
그리고 불멍 하면서 먹기 좋은 다이제 스모어에요. 다이제에 구운 마시멜로를 얹어먹는 건데 불이 필요해서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날이 시원할 때 좋은 것 같아요. 사실 너무 달아서 1~2개 밖에 못 먹지만... 캠핑 아니면 거의 못 먹기 때문에 꼭 맛은 보는 편이에요.
[ 비 온 뒤 맑음, 운 좋았던 캠핑 ]
캠핑장에 막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와서 조금 걱정했었어요. 가는 날까지 비가 오면 어떻게 하지 하고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햇빛이 쨍쨍한 게 날이 너무 좋더라고요. 덕분에 운 좋게 우중캠핑도 해보고, 텐드도 잘 말려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4. 이번 캠핑으로 알게 된 것들
[ 여름+계곡+비 = 물속에서 하는 캠핑 ]
효또는 캠핑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그래서 여름 캠핑은 처음이었어요. 근데 여름과 계곡, 그리고 비가 합쳐지니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저녁에는 온도가 높지 않지만 습도가 너무 높아서 온몸이 축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장마철 캠핑이나 비가 올 때 계곡 캠핑장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계곡은 너무 차갑다 ]
그리고 여름이라서 마냥 시원할 것 같던 계곡은 생각보다 정말 차가웠어요. 처음엔 시원하고 좋았는데 오래 못 있겠더라고요. 한 10분 정도 놀다 나와서 햇빛 쬐고, 또 들어가서 놀다 나와서 햇빛 쬐고를 계속 반복했어요. 아이들은 잘 놀았던걸 보면 놀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줬던 것 같아 살짝 슬프네요.
[ 타프를 빨리 쳐야 하는 이유 ]
효또는 캠핑장에 도착하면 타프를 가장 먼저 치는데요. 이유는 해가 쨍쨍하든 비가 오든 일단 타프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캠핑할 때는 짐정리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이 꽤 걸리는데 일단 타프를 쳐서 그 안에서 작업을 하면 훨씬 편합니다. 땡볕에서 오래 있는 건 때에 따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캠핑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거예요. 그래서 타프를 가장 먼저 치는 것을 추천드려요.
[ 예비용으로 긴 팩도 챙겨 다니자 ]
이번 캠핑에서는 타프를 처음으로 설치해서 꽤 오래 걸렸는데요. 이는 타프 치는 방법이나 순서를 잘 몰랐던 것도 있지만 비가 자주 와서 바닥이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었던 것도 꽤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 사용하던 팩으로 고정을 하는데 바람이 부니 쉽게 빠져버려서 폴대가 여러 번 쓰러졌었습니다. 그래서 바닥 컨디션이 다를 경우를 생각해서 예비용으로 긴 팩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결론
이렇게 우당탕탕 여름 우중캠핑을 했던 후기와 김삿갓계곡에서 놀 수 있는 계곡 캠핑장, 충북 단양 캠프우아 오토캠핑장 후기도 전해드렸어요. 효또는 아주 습한 캠핑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또 속이 확 트이는 풍경도 보고, 계곡에서 놀았던 좋은 기억이 더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재밌고 도움 되는 캠핑 후기로 돌아올게요.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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