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엄청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편의점 미션에서 나폴리맛피아 님이 만들었던 밤티라미수 만들기에 도전해 봤어요.
미션 당시 헤비하고 강한 맛의 요리를 계속 시식했던 심사위원들의 상황을 생각해서 달달한 디저트로 환기를 해주는 전략이 굉장히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밤티라미수의 비주얼과 시식 후의 반응을 보고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공식 레시피를 기준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목차
- 밤티라미수 레시피, 뭐가 진짜지?
- 변형된 수많은 레시피들
- 흑백요리사 편의점 미션 레시피
- 밤페이스트를 이용한 레시피
- 밤티라미수 만들기(편의점 미션 버전)
- 효또가 변경한 부분
- 밤티라미수 재료
- 만드는 방법
- 완성
- 밤티라미수 맛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생각보다 밤맛이 덜하고 느끼하다
- 하루 뒤에 다르게 느껴지는 맛
- 만들어본 후 느낀 점
- 토피넛 라떼'가' 옳다
- 시원해야 훨씬 맛있다
- 재료비를 생각하면...
- 다시 만든다면 이렇게 할 거예요
1. 밤티라미수 레시피, 뭐가 진짜지?
[ 변형된 수많은 레시피들 ]
밤티라미수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하고 레시피를 찾아봤어요. 근데 예상대로 정말 많은 분들이 만들어보셨더라고요. 그리고 레시피를 조금씩 변형해서 각자의 개성을 더한 본인만의 밤티라미수를 많이 공유해 주셨어요.
근데 효또는 나폴리맛피아 님의 원래 레시피가 궁금했는데요.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편의점 미션 레시피들이 공개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 흑백요리사 편의점 미션 레시피 ]
짜쟌-
이게 바로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흑백요리사 밤티라미수 공식 레시피입니다. 빵의 크림만 빼내서 사용했던 건 생크림으로 대체됐네요. 효또는 이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 밤페이스트를 이용한 레시피 ]
그리고 최근에는 나폴리맛피아 님이 밤페이스트를 이용한 버전의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했어요. 시판 제품을 이용해서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고급스럽고 진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 밤티라미수 만들기(편의점 미션 버전)
[ 효또가 변경한 부분 ]
효또는 일단 원래 레시피 양의 절반정도만 만들어봤는데요. 모든 재료를 절반으로 계량해야 하지만 진한 밤맛의 크림을 만들고 싶어서 맛밤만 빼고 절반으로 계량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수정한 부분은 밤 크림을 만들 때 우유의 양을 조금 줄이고, 토피넛라떼를 추가로 넣어줬어요.(합쳐서 1컵 반) 그리고 크림치즈(140g)는 절반으로 계량한 125g을 넣었을 때 애매하게 남아서 다 넣어버렸습니다.
[ 밤티라미수 재료 ]
종이컵, 큰 숟가락 기준
밤크림
우유 1컵, 토피넛라떼 반컵, 맛밤 2 봉지, 생크림 1컵, 설탕 2스푼, 크림치즈 140g(1통)
티라미수 베이스
다이제, 토피넛라떼
토핑
초콜릿, 그래놀라(효또는 생략)
[ 만드는 방법 ]
STEP. 01
우유와 토피넛라떼, 맛밤을 넣어 살짝 끓여주고, 블렌더에 갈아줍니다.
그리고 간 내용물을 그릇에 옮겨 담아요.
효또는 이때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어요. 분명 다른 분들이 했던 영상이나 흑백요리사에서 봤던 장면에서는 밤페이스트가 꽤 꾸덕했거든요? 근데 효또의 밤페이스트는 너무나 묽었어요. ㅠㅠ
사실 원래 레시피대로 하면 너무 묽게 된다는 영상을 봐서 나름대로 우유의 양을 줄이고, 좀 더 고소한 맛을 주고 싶어서 토피넛라떼를 추가했었어요. 근데 전체적인 양을 더 줄였어야 했나 봐요. 너무 묽어서 불안했지만 일단 계속 진행을 해봤어요.
STEP. 02
밤페이스트는 냉동실에서 20분 정도 완전히 차갑게 식혀줍니다.
페이스트의 묽기나 상태에 따라서 얼어버리지 않도록 시간은 조절해 주세요.
STEP. 03
생크림은 설탕을 나눠 넣어가며 휘핑해 줍니다.
이때 너무 많이 휘핑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효또는 페이스트가 너무 묽어서 거품기 자국이 유지는 되지만 그릇을 기울이면 전체적으로 살짝 흐르는 정도로 해줬어요. 만약 페이스트가 좀 더 되직하다면 조금 덜 휘핑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설탕은 다른 재료들도 달기 때문에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정도로만 넣어줬는데, 기호에 따라서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STEP. 04
생크림과 크림치즈, 충분히 식힌 밤페이스트를 섞어줍니다.
크림치즈는 실온에 꺼내두어 살짝 말랑한 상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차가운 상태에서 섞어주니 완전하게 잘 섞이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점점 망한 건가 생각이 들었지만... 끝은 봐야 하기 때문에 계속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계속 섞어주니 어느 정도 잘 섞였어요.
그리고 맛을 살짝 봤습니다.
일단 맛은 밤의 고소함 보다는 크림치즈의 맛이 더 많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다이제와 같이 먹으면 좀 달라질까 해서 계속했습니다.
STEP. 05
토피넛 라떼에 촉촉하게 적신 다이제와 밤크림을 번갈아가며 쌓아줍니다.
다이제를 커피에 담가 놓고 스푼으로 들어 올렸을 때 묵직하고, 다이제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충분히 적셔진 거예요.
그리고 다이제와 밤크림을 번갈아가며 쌓아주세요. 효또는 토피넛라떼가 너무 달 것 같아서 토피넛라떼 버전과 그냥 카누버전 2가지로 만들어 봤어요.
STEP. 06
마지막으로 얼린 초콜릿과 볶은 그래놀라를 올려서 마무리합니다.
초콜릿은 생각보다 예쁘게 안 갈아져서 애먹었는데요. 효또는 그냥 듬성듬성 올려버렸습니다.
3. 밤티라미수 맛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생각보다 밤맛이 덜하고 느끼하다 ]
완성을 하고 드디어 한입 먹어본 순간..! 밤크림만 먹어봤을 때보다는 덜했지만 생각보다 느끼했어요. 그래서 그냥 레시피대로 똑같이 만들어볼걸 후회했습니다..ㅠㅠ
그나마 토피넛라떼 버전 말고 카누 버전은 커피가 느끼한 맛을 살짝 잡아줬어요. 하지만 커피 맛이 강해져 밤티라미수의 고소함이 없어지는 듯했어요. 그렇게 일단 냉장고에 다시 넣어두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 하루 뒤에 다르게 느껴지는 맛 ]
다음 날, 냉장고에 있는 밤티라미수를 보니 머리가 복잡해졌어요.
재료비도 꽤 들었는데,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그래서 일단 다시 한번 먹어봤습니다.
근데 웬걸..!
어제와 다르게 맛있지 뭐예요..?
어제는 다이제에 커피가 충분히 스며들지 않았고,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재료들이 미지근해져서 느끼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다이제가 완전히 촉촉해지고, 밤티라미수가 전체적으로 차가워지니 맛있었습니다.
4. 만들어본 후 느낀 점
[ 토피넛 라떼'가' 옳다 ]
효또가 밤티라미수를 직접 만들어보고 느낀 점은 일단 토피넛 라떼와 다이제의 조합은 옳다는 것입니다. 너무 달 것 같아서 커피를 사용하니 밤맛은 하나도 안 나고, 커피맛이 강해졌는데 그렇다고 또 그냥 티라미수 맛은 아니어서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났습니다.
[ 시원해야 훨씬 맛있다 ]
그리고 차갑게 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어요. 전날 완성하자마자 먹었을 때의 느끼한 맛이 하나도 안 나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만든 직후 너무 느끼하게 느껴진다면 다음 날 다시 한번 드셔보시길 바라요.
[ 재료비를 생각하면... ]
맛밤(60g) 2개 5,900원
생크림(500ml) 5,830원
크림치즈(140g) 2,920원
다이제 1,700원
토피넛라떼 2,900원
초콜릿 1,400원
합계 : 20,650
또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바로 재료비예요. 효또가 만든 절반정도의 양은 작은 컵으로 4컵정도 되는데요. 그래놀라와 우유를 제외하고 거의 2만 원 정도 들었어요. 재료비를 생각해 보면 엄청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다시 만든다면 이렇게 할 거예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보니 재밌고, 또 더 맛있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요. 만약 다시 만들어본다면 밤맛의 고소함을 더 진하게 하고, 느끼함을 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식 레시피 양의 절반 기준) 밤을 끓일 때 우유의 양을 반컵~1컵 사이로 넣고, 토피넛 라떼는 넣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크림치즈는 애매하게 남더라도 계량을 정확히 하고, 생크림은 조금 더 묽게 휘핑해서 밤 크림의 맛을 더 진하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결론
이렇게 우당탕탕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공식 레시피를 참고한 밤티라미수 만들기를 해봤는데요. 효또가 만든 밤티라미수는 조금 아쉬웠지만 나폴리맛피아 님의 밤티라미수는 정말 궁금합니다. 이후에 이번 레시피를 조금 수정해서 다시 만들게 된다면 다시 공유해 볼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안뇽 :)